전통 사주에서는 연주로 조상과 가족, 초기 사회 배경을 논하고 월주로 부모와 성장 환경, 지원을 받는 방식을 논하기도 합니다. 그래서 해석자는 이 두 기둥을 가족 자원과의 관계를 살피는 단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.
그러나 명식만으로 집안이 부유하거나 유명한지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. 현실의 재산과 교육, 인맥, 제도적 이점을 특정 간지 하나로 환원할 수도 없습니다. 가족 자원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현실 조건으로 인정해야 하며 사후에 명리로 원인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.
사주는 주어진 조건을 개인이 어떻게 느끼고 활용하는지 논하는 데 더 적합합니다. 자원을 능력으로 바꾸기 쉬운지, 가족 기대가 압박이 되는지, 각 삶의 단계에서 얼마나 자립해야 하는지 같은 질문입니다. 출신의 이점은 출발점에 크게 영향을 주지만 건강과 교육, 선택, 사회 환경, 우연도 이후의 발전을 좌우합니다.
명식은 출발 조건과 단계 변화를 이해하는 전통적 관점이 될 수 있지만 특권을 축소하거나 불리한 처지의 사람을 탓하거나 빈부가 운명으로 정해진다고 단정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됩니다.